남양주시 화도읍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가꾸기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1일 강원도 참살기 좋은마을가꾸기 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강릉시의 마을가꾸기 사업지 두 곳을 견학했다. 
 
강릉시 구정면 어단1리 참샘이마을은 주민 25명이 똘똘 뭉쳐 지난해 강원도에서 주관하는 ‘마을기업형 농어촌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저수지 제반 아래 공유지를 구절초 단지로 변화시키는 중. 
 
이곳 김재주 이장은 “올 가을부터 구절초를 수확하여 약재 및 천연염색료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인근에 위치한 유명 커피전문점인 ‘테라로사’와 연계하여 연간 40만명의 방문객을 활용해 마을가꾸기 사업지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남문동 단오골목길을 방문했다. 최연소 63세, 최고령 86세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단체(작은정원)를 만들어 골목길 곳곳에 160여개의 화분을 설치하고 마을 어귀를 텃밭으로 조성하는 등 오랫동안 거주해온 할머니들이 주도하여 마을을 가꾸는 곳. 

이 곳을 꾸미고 가꾼 할머니들은 “ 지금 만든 화단과 텃밭들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며, 각종 전시회 및 장터 또한 활발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벤치마킹을 함께한 화도읍장은 “어단1리 마을가꾸기사업지는 단순한 특산물 판매가 아니라 지역 체험축제와 관광객을 이용한 마케팅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한 남문동 마을가꾸기사업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다. 오랫동안 거주해온 할머니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손수 가꾸는 모습에서 진정한 의미의 마을가꾸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근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벤치마킹은 우리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다른 지역 사업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마을 발전에 일조하는 주민자치위원의 역할과 봉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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