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두기관, 업무협약 체결

부천에 국내 최대의 금형산업 종합지원센터인‘한국금형센터가 오는 7월 문을 연다.

부천시는 지난 11일 오정산업단지 내 한국금형센터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수도권 금형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와 두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금형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비즈니스센터는 기계산업진흥회가 맡아 관리하고, 기술개발?연구 등을 지원하는 금형기술센터는 생산기술연구원이 운영하게 된다.

주요 협약내용은 ▲센터의 관리·운영 사항 ▲금형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금형산업 육성?지원 ▲인프라 구축 ▲수출지원 ▲연구시설 ▲시험·생산 장비 공동 활용 생산지원 ▲금형기술 연구개발 ▲금형산업 창업보육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의 몰드밸리(Mold Valley)를 금형집적화 단지로 키워 세계적인 금형 공급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형센터는 총618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1만1758㎡, 건축연면적 9036㎡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난 2월에 준공됐다.

금형센터는 금형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출성형기, 프레스기, 금형가공기 등 시험생산(Try-out) 장비 75종을 구축해 오는 7월부터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금형설계, 부품가공?측정 등 공정단계별 종합지원체계(Total Support System)를 마련한다.

금형 연구개발 및 첨단기술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제품 생산과 납품기간 단축을 유도해 중소 금형업계의 해외 판로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금형산업은 경기침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5.0%에 달하고 수출액도 전년대비 20.6% 증가한 32.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중 유일하게 대일무역 흑자를 10년 넘게 이어온 효자 산업이다.

이러한 성과는 부천시가 금형산업의 중심도시로서 그동안 지역특화 품목으로 꾸준히 신산업과 접목시켜 지역 주력산업으로 키워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첨단금형개발, 금형시험생산, 인력양성, 수출마케팅지원을 통해 중소 금형기업의 생산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세계 2위의 수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금형산업은 자동차·IT·부품·소재산업을 뒷받침하는 뿌리산업”이라며 “한국금형센터 건립으로 금형산업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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