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이 23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동계체전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5개 정식 종목과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등 2개 시범 종목 등 총 7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선수 2천748명, 임원 1천213명 등 총 3천96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종목별로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경북 등에서 나눠 경기가 펼쳐진다. 

서울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목동아이스링크, 인천은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고 성남 탄천빙상장,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 리조트, 하이원 리조트, 의성 컬링경기장 등이 이번 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대회 기간은 26일까지로 나흘간이지만 이달 초에 빙상 전 종목과 스키 스노보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이미 치러졌다. 또 아이스하키와 컬링 역시 경기 일정 관계로 대회 개막 이전인 19일부터 경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식 대회 기간에는 스키 알파인 경기가 24일부터 사흘간 용평 리조트에서 열리고 바이애슬론은 23일부터 알펜시아에서 승부를 겨룬다. 아이스하키는 목동아이스링크, 컬링은 경북 의성에서 각각 진행된다. 

시범 종목인 봅슬레이·스켈레톤은 알펜시아, 산악은 횡계 천변을 경기장으로 삼는다. 

이달 초 사전 경기로 열린 빙상에서는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 출전해 38초10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와 1,500m에서는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2관왕에 올랐고 피겨스케이팅에는 최근 유망주로 급부상한 유영(12·문원초)이 여자 초등부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일반부에는 지난해 전국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 이채원(35·경기도체육회)이 출전한다. 

이채원은 지난해 대회 4관왕에 올랐으며 2008년과 2010년, 2015년 대회에서 세 차례나 체전 MVP에 선정된 선수다. 

동계체전은 1920년 2월 한강 특설링크에서 열린 최초의 전국 규모 빙상 대회인 전조선빙속 경기대회를 효시로 하고 있다. 

2002년부터 경기도가 14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 올해 대회에서 1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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