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재검토 지적에, 주무국장 "방향선회 하겠다" 무마

<속보> 지난해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류월드가 출발 때와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김 달수 위원의 지적에, 이진수 경기도 문광국장은 “공감한다. 컨텐츠 생산거점 역할을 하기위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방향을 잡겠다” 고 답변한 한류사업의 재검토가 시급함을 반증하고 도마에 올랐다.<본보 6.30일자 보도>
 
민선 4기 도지사 얼굴 알리기 전시성 사업으로 졸속 출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민선 5기 김문수호가 닻을 내린 현재 10여년째 가시적인 성과 없이 표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매일’7.1일자>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04년 한류바람을 타고 경기도가 한류의 지속적인 육성·발전을 위해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과 장항동 일원 994,756평방미터에 문화컨텐츠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및 문화교류·체험의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으나 10여년만에 퇴짜를 맞고 검토실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는 출발 당시 한류와 관련한 전문인력 확보와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 계획으로 출발했던 한류월드가 출발이후 10여년동안 수시로 주무기관이나 업무영역 및 책임자가 바뀌면서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다가 불시착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한류월드 사업은 이후 도시개발구역지정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5년 4월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2006년 자본급 400억원의 (주) 한류우드를 설립완료하고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어 경기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디지털방송콘텐츠 제작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과 고양문화단지내 관광호텔 확충을 위한 협약등을 하는등 나름 한류월드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출발 당시 도 본청 문화관광국에서 관리·감독하던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손학규 전 지사의 퇴임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북부청으로 이관됐다가 또 다시 경기관광공사로 변경됐으며, 현재의 고양문화숙박단지 조성사업도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시공사 업무가 일부 중복된 속앓이를 하며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경기도의 한류사업은 당초 문화컨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체험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던 조성 목적과 달리 단순 숙박시설인 특급호텔 유치와 일부 방송사들의 시설확장 등에만 치중, 한류월드라는 이름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오던 고양시 한류관광 마이스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7천6백억 규모의 투자계획을 철회, 새 투자자가 나설 때 까지 갈 길을 잃은 경기도 한류월드 사업이 허공을 헤매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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