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밑을 가로지르는 땅굴을 파서 송유관 기름 22억원어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과정에서 지역 경찰관이 이들에게 수배 여부 등을 알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경유 등 기름 161만ℓ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정모(44)씨 등 6명을 붙잡아 정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이들은 자금총책, 땅굴총책, 도유총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정씨는 자금총책이었다. 이들은 전문업체의 중장비를 빌려 땅굴을 파는 등 범행 준비 자금으로만 7억∼8억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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