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초교 주변 구역에 민간자본 약 3,500억 원 유치

인천 동구에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이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동구 송림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활용해 정상화 시킬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송림초등학교에서 동구청, 인천도시공사, ㈜스트레튼 알이(임대사업자), ㈜하나금융투자(기관투자자), 주민대표회의와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 뉴스테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016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송림초교 주변구역을 비롯해 14개소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송림초교 주변 구역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선정되면 십정2구역에 이어 원도심 정비사업 중 주거환경개선사업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을 기업형 임대(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 185번지 일대, 약 7.3만㎡에 이르는 송림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 된 후, 2009년 사업시행인가를 득했으나, 부동산 시장의 위축 및 주거환경의 급속한 악화와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의 재정 부담(손실 주장)으로 사실상 9년여 동안 개발이 정체된 상태다.

시는 청천2, 십정2구역의 전국 최초 뉴스테이 사업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번 공모에서 송림초교 주변구역도 뉴스테이 사업에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림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해 11월 11일 십정2구역 협약을 통해 임대사업자로 지정된 ㈜스트레튼 알이(대표 정주환)가 진행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가 된다.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는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는 만큼 사업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토지 등 소유자의 분담금을 당초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림초교 주변구역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 2,424세대(용적률 342.04% 적용 시) 중 토지등소유자에게 분양되는 650세대와 공공임대 152세대를 제외한 일반분양분 1,622세대는 중산층 가구 수요에 적합한 전용면적 59㎡로 전체를 통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시는 십정2구역의 사례에서와 같이 동구청과 협력해 빠른 정비사업 변경을 통해 올해 9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사업시행자와 기업형 임대사업자 간 사전 매매계약 체결, 임대사업자의 부동산 펀드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올해까지 관리처분 단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주변 환경이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과감히 뉴스테이를 도입함으로써 정체되는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정체돼 있던 동인천 역세권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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