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파 시 노숙인 12명에 물품 및 응급 잠자리 제공, 설 맞이 위안 행사 등 마련

인천시가 한파 등 자연재해에 따른 거리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난 주말(1.23.~1.24.) 불어닥친 갑작스런 한파와 관련해 민․관 합동으로 거리노숙인 밀집지역(부평역, 주안역, 인천터미널)에 대한 아웃리치(out reach) 상담 및 음식․물품 지원활동을 전개해 12명의 노숙인에게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작년 12월 온누리 상품권 300매(3백만 원)를 구입해 노숙인 지원시설에 전달해 노숙인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했으며, 인천쪽방상담소(대표 박종숙)에서는 쪽방 주민의 동절기 한파 대비를 위해 후원․ 결연 등을 통해 이불셋트, 연탄․ 기름 쿠폰, 전기료 및 도시가스 요금 등을 지원했다.

내달 4일 인천쪽방상담소 공동작업장(동구 만석동 소재)에서는 여인숙이나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설 명절에 쓸쓸히 보내야 하는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설날 차례상 잔치’를 마련해 설 명절 음식 나눔과 윷놀이를 통해 따뜻하고 훈훈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이마트와 연계해 이불 및 내의 각 60개를 쪽방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거리노숙인은 부평역, 동인천역, 주안역 주변, 터미널 인근 등에 12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쪽방 주민은 중구, 동구, 계양구 등 6개 지역에 245가구(360명), 노숙인 복지시설 7개소에 393명의 생활인이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이나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들은 추운 겨울철에 특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에서는 취약계층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사전 상담 및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인 만큼 시민들도 취약계층에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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