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되기 전 텅빈 사무실…방문객 헛탕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안산시청 공보관실의 복무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에 달해 보는 이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안산시 공보관실은 공보계 등 4개의 계, 20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40분경 공보관실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보니 홍보기획계장, 영상홍보계장, 소셜미디어 남직원 등 3명을 제외한 공보관, 공보계장을 비롯 심지어 송고실 여직원까지 모두 자리를 비운상태이고 확인 결과 점심 식사하러 업무시간 중 조기 외출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공보관실은 언론매체를 통해 시청 관련 비판기사를 다루면 해당 언론매체에 행정 광고 또는 공고를 집행하지 않는 등, 시민의 혈세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또한 안산시에서 발주하는 공고는 언론매체 일부에 집중적으로 몰아주고 있어 감사원으로부터 지난 10월 구두경고를 받았으나, 현재도 시정이 안 되고 있어 안산시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포함되지 않은 많은 언론매체는 물론 이 내용을 접한 시민들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업무의 공정성을 주장하는데 반해 공보관실은 이와는 반대로 편파적 업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보관실의 중요 업무는 홍보를 통해 안산시를 전국은 물론 세계에 알리고 시장을 소리 없이 보필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부서로, 공보관실은 언론매체 또는 시청 출입기자와의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안산시 공보관실은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잘못된 업무를 시정하라고 요구하면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대립각을 세우는 일이 빈번하다.
 
특히 안산시 공보관실 출입문에는 “홍보가 일의 절반이다”란 문구가 커다랗게 쓰여 있는데, 공보실이 하는 행위를 보면 홍보는 뒷전이고 기자들과의 갈등과 반목으로 결국 안산시와 안산시장에게 누를 끼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산시는 공보관실의 기강해이를 철저히 조사하여 차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무원 복무규정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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