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6월이 지나고 본격적인 7월 피서철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바쁜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피서지로 떠나 가족 또는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매년 피서철이면 청소년들의 비행과 일탈이 늘어나기 때문에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부분 중·고등학교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여름방학 기간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청소년들은 해변이나 계곡 등 여행을 가기 위해 비용을 마련하려고 비행과 탈선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피서지에서 청소년들이 손쉽게 술과 담배를 구입하며 음주와 흡연을 일삼는다. 그리고 같은 또래 이성들과 즉석만남을 하여 모텔이나 민박 등 숙박업소에서 혼숙을 하는 경우도 흔하게 있다. 

그 외에도 피서철에 빈집이 늘어나는 것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이 절도 범행을 하며 이 시기 가출문제도 많이 증가한다.

피서철 청소년의 비행과 탈선을 막기 위해 경찰에서는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비행 및 탈선을 막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피서철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가정과 학교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친구들과 여행을 준비하거나 용돈에 비해 많은 지출이 있는 모습을 보면 많은 대화를 시도해서 비행과 탈선에 노출되어 있는지 여부를 알아봐야 하며, 학교에서는 방학기간 학생들과 SNS나 전화 등으로 안부 확인과 같은 반 친구들 중 비행하거나 탈선하는 친구는 없는지 동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요즘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파는 가계와 남녀 혼숙이 가능한 모텔, 여관 등을 공유한다. 그러므로 인터넷 커뮤니티 싸이트와 까페 운영자는 이러한 글에 대해서는 삭제 및 경고 조치가 요구된다. 그리고 상점 및 숙박업소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의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본인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파는 행위를 하지 않기를 부탁한다.

올 여름 피서철 경찰, 가정과 학교, 상점 및 숙박업소 등 모든 관련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의 탈선과 비행 예방에 최선을 다해서 청소년을 바른길로 인도하길 바란다.

 

 

인천지방경찰청 2기동대 경사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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