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서비스정보. 도, 빅데이터 활용 공모전서 대상

경기도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벌이는 이색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한상휘 씨 등 3명으로 구성된 투지(Two G)팀의 ‘전기자동차 사용자 편익을 위한 서비스 혁신 플랫폼(GEV)’ 아이디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4일 오후 2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기가홀에서 ‘2015 경기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 경연을 열었다. 

경연대회는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본선에 오른 10개팀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순위가 가려지는 오디션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골든타임(Golden Time. 정중연)팀의 ‘5분의 기적-골든타임 확보방안’아이디어가 최우수상을, 흰둥이, joy모삼, 7pm 등 3개 팀이 우수상,  프랭크 등 5개 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투지팀의 ‘전기자동차 사용자 편익을 위한 서비스 혁신 플랫폼’은 발표자가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아이디어로 전기자동차 충전소 위치, 예약 정보 등이 담긴 앱이다. 경기데이터드림의 전기차충전소 현황과 주차장 정보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골든타임 팀의 ‘5분의 기적-골든타임 확보방안’은 응급출동 이용률이 높은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이나 노인요양시설 데이터를 활용한 위치정보 앱 ‘골든타임’ 개발 아이디어다. 응급환자가 이 앱을 통해 신고하면 신고자 위치가 바로 소방서로 전송이 되며, 별도의 출동 지령 없이 구조팀이 현장에 바로 출동해 골든타임을 줄일 수 있다. 골든타임은 경기데이터드림의 구급활동현황,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노인요양시설현황, 소방서현황 및 관할구역정보 등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실생활 개선 아이디어 제안’을 주제로 지난 9월부터 공모를 시작, 총126건 중의 아이디어가 참여했으며 이 중 10개 아이디어가 사전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했었다. 

이번 오디션 심사는 빅데이터 분야의 최고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과, 심사를 자원한 청중평가단 30명이 맡았으며 대부분 만족할 만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는 평가를 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서울대 조성준 교수는 “정말 열띤 경연이었고 10팀 모두 훌륭한 아이디어를 보여줬다.”면서 “경기도가 데이터 기반의 도정구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보람 경기도 정보화기획관은 역시 “도가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을지 걱정과 기대가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았다.”면서 “약자, 안전, 복지, 교통분야의 아이디어 많았다. 이런 것들이 도민들이 원하는 분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투지팀의 한상휘 씨는 “상금의 일부는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며 좋은 일에 쓰고자 한다.”면서 “오늘 나온 아이디어 들이 경기 빅데이터와 함께 도민들에게 유용한 편익을 제공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 팀이 개발한 앱이 실제로 상용화돼 전기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그린경기도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대상팀에는 8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9월 23일부터 ‘경기데이터드림(data.gg.go.kr)’을 통해  도와 도내 31개 시‧군,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누구나 무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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