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활동과 학교 내 소통·공감·실천의 교직원 문화 형성을 통해 민주시민의식이 자연스럽게 함양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수원지역과 군포의왕 지역의 초·중·고 교감 263명을 대상으로 '2014 민주적 교직원 문화 및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실시했다.

협의회는 학생자치활동의 우수사례와 학교교육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교직원 협의·연수 문화 조성 우수사례 발표를 듣고 청중으로 참석한 교감선생님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사례 발표에서 특히 수원고등학교는 '학생이 주인이 되는 물뫼축제'라는 주제로 2013년 학생회에서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했던 물뫼축제에 대해 그 지도과정과 세부적인 추진 과정을 소개했다. 학생들이 물뫼축제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의 주제 정하기, 학생회 부서별 역할분담, 이웃 학교 학생들과의 연합·협력 공연, 축제의 홍보와 플래시몹 제작, 축제 중 음악제 운영과 오디션 추진, 외부 무대 설치, 축제 당일 운영과 정리, 평가 결과까지 일련의 축제 활동이 학생회 중심으로 스스로 이루어질 때까지 학교와 선생님들이 지원한 사항을 자세히 안내했다.

본 협의회에 참가한 한 교감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자치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의 주인이 나라는 주인의식과 성취감, 민주적인 소통방법을 체험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학교 교육의 변화는 소통과 협력의 교직원 문화와 학생 자치문화 형성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였다.

수원교육지원청 김영일 교육장도 “학교 교육에서 나눔과 배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민주시민의식은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소통과 협력의 문화와 실패해도 격려하는 학생자치문화를 통해 형성될 수 있으며,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휘하는 행복수원교육을 이루기 위해 수원지역 학생자치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기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협의회에 참여한 교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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