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향 파악 가능한 고고도 전략 정찰기(U-2) 부대 순방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미7공군사령부를 방문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평택시 소재 미7공군사령부를 찾아 테런스 오쇼너시(Terrence J. O’Shaughnessy) 사령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남 지사의 이번 방문은 테런스 오쇼너시 사령관이 지난 2월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 초청 간담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초청해 마련됐다. 

남 지사는 우선 미7공군사령부 공보실장 존 로스(John Ross) 소령으로부터 부대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고고도 전략 정찰기 U-2 등 주요 항공기를 관람했다. 이어서 오쇼너시 사령관 및 주요 관계자와 함께 환담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경섭 경기도 비상기획관, 박태영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 카일 로빈슨(Kyle B. Robinson) 미7공군부사령관, 엔소니 존슨(Anthony W. Johnsom) 미7공군주임원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남 지사와 오쇼너시 사령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와 주한미공군 간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와 미7공군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는 한미동맹을 더욱 돈독하게 한다.”면서, “경기도는 미7공군 장병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KIP(한국어·역사·문화 강좌)가 미 장병들의 한국문화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해 더욱 굳건한 관계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IP(Korea Immersion Program)는 경기도가 도내 주둔중인 미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에 남 지사는 “앞으로도 경기도와 미7공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 우호증진은 물론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현재 주한미군의 규모는 2만 8천 5백여 명으로, 이중 63%가 의정부, 동두천, 평택 등 경기도내에 주둔중이다.

남 지사가 방문한 미7공군사령부는 미국 아시아태평양주둔공군(Pacific Air Forces)의 예하 부대로, 1940년 창설돼 제2차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에서 크게 활약했다. 현재는 대한민국과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의 공군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주한미군과 지역사회와의 우호증진은 물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위해 ▲한미협력협의회, ▲정책토론회, ▲미군대상 헤드스타트 프로그램(한국어·역사·문화 강좌), ▲주한미군 안보 및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주한미군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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