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원곡다문화파출소(소장 맹석주) 순찰팀에 소속된 박모(27) 순경이 비번날 지하철 안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공연음란 피의자를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순경은 지난 7일 저녁 9시 30분경 지하철 4호선에 몸을 싣고 집으로 가는 중이였다. 

그때 갑자기 날카로운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다. 경찰관으로서 심상치 않은 일임을 본능적으로 느낀 박순경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  보았다. 지하철 좌석 옆 자리에서 한 여성이 울먹거리고 있는 것을 본 박순경은 여성에게 다가가 경찰관임을 밝히고 안심을 시킨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피해여성으로부터 “자기 앞에 서있던 남자가 성기를 꺼냈다”는 말을 들은 박순경은 바로 여성이 지목한 남성을 뒤쫒아가 경찰관 신분증을 제시하며 방금 전 여성을 상대로 음란한 행위를 했는지 물어보았다. 그 남성은 “자신은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범행을 극구 부인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박순경의 예리한 눈에 범행을 입증 할 결정적인 장면이 목격되었다. 바로 그 남성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는 것이였다. 이에 박순경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관할 군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인계하였다.

한편 박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다며 그 자리에 누가 있었더라도 똑같이 행동을 했을 거라며 앞으로도 성폭력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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