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20일 가온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식인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년례란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인 관혼상제 중 성인으로서의 책무를 감당하게 하는 의식으로 사회인으로의 온전한 개인이 됐음을 인정받고 축하·축복 받는 평생 한번밖에 없는 날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통성년례는 안성시 주최로 (사)청소년선도위원회 안성시지부가 주관하고 안성교육지원청·안성시노인회·안성문화원·명원다도문화원 안성지부가 후원했으며, 가온고등학교 전체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22명(남11명, 여11명)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온고등학교장을 큰손님으로 모시고, 김태원 안성노인회장이 집례를 맡아 진행됐으며 이진찬 안성시부시장, 김영신 교육장, 양장평 문화원장외 주요인사가 참석하여 성년이 됨을 축하해 주었다.

이진찬 부시장은 “성인은 몸만이 아닌 책임감 있는 독립적인 인격체일 때 비로소 성인으로서 자격을 갖으며 성년이 되어 자율행동권을 갖게 된 것을 꿈을 펼치는데 써주길 바란다”며 “나를 어른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에도 감사해야한다”고 말했다.

전통성년례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의복을 갖추고 전통성년례 의식을 치루니 성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것 같고 책임감이 더 생긴다”며 “좋은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2012년 제1회 안성시 전통 성년례에 이어 매년 성년례를 개최하고 있으며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줌으로서 건전한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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