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200여명 참석

제4회 미수문화제가 지난 26일 오후 연천 수레홀 아트홀에서 열렸다.

연천문화원(원장 이경순)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김규선 군수, 이종만 군의회 의장, 이경호 소방서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양천허씨 대종회 허일범 회장, 허찬 명예회장 등 미수 허목 선생의 후손들과 전국 각지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수문화제는 연천출신의 조선 중기 대학자이며 대선현인 허목선생을 기리는 행사로 올해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연천문화원 사물놀이반의 사물공연, 민요반의 공연과 어르신문화학교의 부채춤, 고전무용 등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최정숙 원장의 한얼예절교육원에서 미수 허목선생에 올리는 헌다례에 이어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어서 3부는 학술회의와 시상식, 축하공연 등이 선보였다.

이경순 연천문화원장은 기념사에서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히째를 맞이한 미수문화제가 좀 더 알차고 실속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주의 율곡문화제나 용인의 포은문화제와 같은 큰 문화제가 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선 군수는 “이제 제4회를 맞는 이번 미수문화제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고 부족한 예산에 미수문화제를 더욱 크게 만들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허목묘역과 은거당의 복원을 통해 전국규모의 문화제로 성장하리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기념행사 후에 열린 학술회의에서 패널로 나온 이동국 부장(예술의 전당 서예부장)은 “미수 허목 서의 조형미학과 시대정신”을, 성인근 연구원(한국학 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은 “미수의 전각에 대하여”를, 이우형 소장(현강역사문화연구소)은 “연천 웅연석문과 허목의 창고인식과 서예관의 변화”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이도남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교수)가 매끄러운 진행으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학술회의 후 제4회 미수문화제 서예대전에서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날 대상은 경기도 연천에 거주하는 강미화씨가, 최우수상은 이만석, 이안무씨가, 우수상은 김두성, 신주진, 조순옥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별축하공연은 조상민 서울 국악원의 벽사진경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진행됐는데 흥겨운 전통가락과 역동적인 사자탈 공연으로 참석한 군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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