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스포츠 제전인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19년 만에 열리고 있는 강릉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1,250만 경기도민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전국체전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이루기 위해, 47개 전 종목에 2,075명의 최대 선수단을 출전시킨 경기도 선수단은 대회 5일째를 맞아 검도, 펜싱 등 19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펜싱, 세팍타크로, 검도, 체조 등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체조종목은 19년만에 종목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총 17개의 신기록 수립과 22명의 다관왕을 배출시켰으며, 타 경쟁 시·도에 종합점수와 메달경쟁에도 모두 앞서나가며 2위 서울과 격차를 벌이며 종합우승 14연패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회 5일째 20일 19시 현재 도 선수단은 총득점 21,653점, 메달합계 329개(금 113개, 은 102개, 동 114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 14연패의 문턱에 올라섰다.

그 뒤를 서울이 총득점 17,618점, 메달합계 230개(금 73, 은 80, 동77)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는 경남이 총득점 16,950점, 메달합계 231개(금 73, 은 73, 동 85)로 바싹 뒤쫓고 있다.

개최지 강원은 총득점 16,844점, 메달합계 220개(금 53, 은 63, 동 104)를 차지하며 3개 시·도가 치열한 접전 속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안개 속 상태에 놓여있다.

인천시는 총득점 11,086점, 메달합계 146개(금 48, 은 46, 동 52)를 획득하며 광주를 제치고 다시 11위로 올라섰다. 

금일 단체전에서는 테니스 남고부 준결승에서 용인고는 부산 동래고를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여고부 준결승에서는 수원여고가 세종여고에 완패를 당해 동메달에 그쳤다.

여대부는 명지대가 전북 원광대를 맞아 2:0으로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고, 여일반부의 경기선발도 인천광역시청을 2: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정구 경기는 여고부, 남대부, 남일반, 여일반 모두가 승리를 거두며 동반 3회전에 진입했다.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농구경기에서는 남고부 삼일상고는 전북군산고를 74:43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고, 남일반의 경희대는 전남초당대를 95:59로 제치고 메달 진입에 성공했다. 여고부의 분당경영고도 부산동주여고를 73:41로 꺾고 메달권에 올랐다.

강원도의 최북단 고성군에서 열린 배구경기에서는 여고부 준결승 경기에서 원곡고가 대전 용산고를 3:0으로누르고 결승에, 남일반의 화성시청도 인천 현대제철을 3:1로 제압했고, 여일반의 수원시청은 포항시체육회를 3:1로 이겨 모두 결승에 진입했다.

럭비 남고부의 부천북고는 광주전남고를 72:17로 꺾었으며, 하키에서는 남일반부 성남시청과 여일반의 평택시청이 제주국제대와 인천시체육회를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인천시 고미소(인천체고)는 20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자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고등부 계영 400ｍ 결승에 송민주, 김주희, 박진영과 함께 인천선발팀으로 출전해 3분48초50으로 서울선발팀(3분45초99)에 뒤져 2위에 머물렀지만, 첫 주자로 나선 고미소는 자유형 100ｍ에서 54초91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도 선수단은 종합우승 14연패 보다도 어떡하면 좀 더 많은 점수 차로 우승을 할 것인가 대해 고군분투하며 선수와 인원들에 대해 격려와 응원을 쏟아 붓고 있으며 인천시 선수단은 광주시와 힘겨운 11위 다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