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소복' 1등 선정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원장 이필영)은 569돌 한글날을 맞아 진행했던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공모전에서 소복소복,바람부리 명태찜과 김밥,소란,가시버시,물빛하늘정원,예그리나 등 6편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심사를 맡았던 김상진 교수(한양대학교 한국언어문학과)는 “모두 좋은 것들이라 선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말을 영어처럼 사용하는 작명법이나 무분별한 고어 이름도 자칫 대중적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등에 선정된 ‘소복소복’(빙수 전문점)은 익숙한 용어임에도 어감도 예쁘고 작위적이지 않으며 빙수 전문점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공모전은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변모되면서 무분별한 외래어 및 국적 불명의 외국어가 남용되고 있고 한글 파괴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는 현실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경기도 국어책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당선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금이 주어지고 선정된 가게 주인에게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명패가 수여된다.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이필영 원장은 이러한 공모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지켜나가고 널리 알리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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