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최초의 전투부대로 파병한 해병대 청룡부대 출정 모습 재연

해병대 제2사단과 해병대전우회 중앙회는 2일, 김포시 대명항 함상공원에서 한국군 최초의 전투부대로 50년 전(1965년 10월 3일) 베트남전에 파병한 해병대 청룡부대의 ‘출정 기념 및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파월 청룡부대의 전승을 기리고 참전 전몰 해병들의 영령을 추모하여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전진구(해병소장) 해병대 제2사단장과 역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전용사 100여명,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와 김포시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등 총 800여명이 참가했다. 

파월 청룡부대가 실제 출항했던 부산항에서 2010년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LST 운봉함이 김포시 대명항에 전시된 2012년부터 김포시로 장소를 옮기고, 파월 청룡부대를 모태로 창설한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이 참가하여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오후 2시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묵념, 전황보고,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의 기념사, 해병대사령관의 축사(2사단장 대독), 유영록 김포시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은 월남파병 출정 재현 행사에는 해병대 2사단 장병 180여명이 월남 출정을 신고하는 모습부터, LST(상륙함)에 승함하여 해병대 군가 ‘청룡은 간다’를 힘차게 부르면서 파월 당시 해병대 청룡부대의 늠름한 모습을 재연해 그날의 영광을 되새겼다.

출정 재연 행사 후에는 염하수로에서 RIB(고속단정) 4척, IBS(고속고무보트 16척 등의 장비들이 해상퍼레이드를 펼치며 지역 주민들에게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시연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밖에도 부대는 행사장 곳곳에 홍보사진 및 특수장비·복장 전시, 군복 및 전투식량 체험 코너 등을 다채롭게 마련하여 지역주민과 해병대가 함께 어울리는 안보축제의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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