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완공 목표

낡고 비좁은 하남시 청사의 사무공간을 확충하고자 현 청사 부지에 별관을 짓고 의회 동을 증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남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열린 '시청사 확충을 위한 기본구상 안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수행기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시청사 확충방안을 보고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용역을 수행한 기관은 현재 16만여 명인 시 인구가 미사·위례지구와 지역현안사업 1·2지구 등 잇단 대규모 택지개발로 2020년에는 33만여 명으로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 본청 공무원 수는 619명에서 896명으로, 의회 직원은 21명에서 2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낡고 사무공간이 부족한 현 청사로는 이에 걸맞은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 청사 부지에 별관을 신축하고 의회 동을 증축해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을 내놓았다. 

신축 방식보다 사업비와 건축비 등이 절감돼 현 청사를 활용해 증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별관은 현 본관 건물 뒤 민원인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지하 3층, 지상 5층 1만6천여㎡ 규모로 짓는다. 의회 동은 현 의회 건물과 보건소 사이 공간을 활용해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위 2개 층을 지어 총 1천400여㎡ 규모로 수평 증축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확충되는 총 면적은 1만7천여㎡로 사업비 400여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10월 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최적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투융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핼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질없이 진행되면 2017년 착공, 2019년 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시 청사는 1994년 신장동 현 부지에 지하 1층, 지상4층 건물 전체면적 2만436㎡ 규모로 건립됐다. 그러나 잇단 택지 개발로 행정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업무공간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