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獨 BMW·헬라·브로제, 日스미토모·파이오락스, 英헬러만타이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자동차 관련 부품 생산기업과 연구소, 완성차 업체 등이 밀집된 글로벌 핵심 거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IFEZ의 탁월한 입지 여건과 맞물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비롯한 10개의 핵심 글로벌 업체가 IFEZ에 잇달아 둥지를 틀면서 거점 지역으로 부상하며 8천억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다.

IFEZ는 현재 입주한 기업 외에도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4~5개 업체와 IFEZ 입주를 접촉중이어서 이같은 투자유치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IFEZ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지 ‘Automotive News’선정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 가운데 17위인 스미토모, 35위 헬라, 36위 브로제, 45위 만도 등 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 자동차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인 헬러만타이툰(HellermannTyton)사와 파이오락스(Piolax)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가 출자한 오덱사의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및 수소연료전지용 촉매 개발 연구소가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스미토모사가 투자한 경신사는 지난 2012년 본사, 연구소 및 제조시설 건립을 완료, 지난해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고 친환경 및 안전·편의성 확대를 뒷받침하는 IT융합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인 만도(Mando)와 헬라(Hella)사는 지난 2009년 합작법인을 설립, 미래형 첨단 기술로 평가받는 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전자제어유닛 센서 양산으로 입주 6년 만에 연간 매출액 4천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자동차 전기모터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브로제(Brose)사는 만도사와 합작법인인 만도브로제사를 2011년에 설립한 바 있으며, 2003년 자동차 시트 및 윈도우용 모터 생산을 위해 설립한 브로제코리아사의 생산시설을 만도브로제사의 최첨단 생산 인프라 활용과 양사의 시너지 증대를 위해 지난 9월 IFEZ로 이전했다.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인 GM사는 지난 2007년 청라국제도시 내‘자동차 주행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건립, 연구인력 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BMW그룹이 2014년 영종지구에 건립한‘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2015년 8월말 14만 여 명이 방문했다. BMW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 신차와 관련한 현지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R&D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IFEZ 관계자는 “IFEZ내 자동차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은 현재까지 10개사가 유치돼 8,781억원의 투자유치와 3천여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내 IFEZ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IFEZ 이영근 청장은“현재 유치한 기업 이외에도 국내 대기업을 포함,  4~5개사를 접촉 중에 있으며,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인근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입주한 자동차 부품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 국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등 투자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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