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거래할 수 없는 것, 바로 성매매입니다"

인천시는 성매매 추방주간(매년 9.19.~9.25.)을 기념해 (사)인권희망 강강술래(대표 배숙일)와 함께 지난 18일 신세계백화점 중앙광장에서 ‘당신과 함께 기억하는 9.23’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성매매 상담 및 보호시설 관계자, 여성권익시설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숭의동 집결지에 대한 생각을 모으는 ‘·(싱)숭생崇(숭)’마당과 성매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 O·X 퀴즈, 공예 체험 행사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마당이 운영됐다.
   
또한, 탈성매매 여성들이 만든 도예, 수공예품 등 자활작품 전시와 인천의 성매매 역사 및 밀집지역 분포도를 알아볼 수 있는 각종 홍보물 전시 마당도 함께 진행됐다.

오는 23일은 ‘성매매 특별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된 지 11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최근 간통죄 폐지를 계기로 개인의 성적 자유권을 인정하자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성매매를 자기결정권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 즉 성매매특별법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는 성매매 특별법 제정 이후 성매매를 근절하r;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피해여성에 대한 탈성매매와 법률, 의료, 자활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는 한편, 집결지 폐쇄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주안의 ‘텍사스’와 학익동의‘끽동’ 집결지가 폐쇄됐으며, 현재는 숭의동 ‘옐로하우스’1개 지역만 남아있는 상태로 향후 도시정비계획 시행에 맞춰 폐쇄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성매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폐해를 적극 알려 성매매 근절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 중요성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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