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자 통학로 안전공사 우선 시행키로

용인시가 꾸준히 중재한 상현초 통학로 관련 집단민원이 해결점을 찾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상현초 학부모대표단과 사업주체 대표가 용인시청 주택과에서 협의서 작성을 완료한 것.

이는 시의 중재로 지난 6월 22일 학부모 대표단과 사업시행사 간 첫 협의를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모두 9차례의 회동을 거쳐 이끌어낸 협의다.

이번 협의는 등교거부와 촛불시위 등 갈등으로 치달렸던 집단민원이 ‘협의’라는 의사소통을 통해 민주적인 해결을 도출한 사례로 용인시의 부단한 중재 노력 또한 돋보였다고 평가받았다.

협의서의 주요내용은 사업주체 측이 통학로 안전을 위해 가각정리, 임시 보행데크와 가설 육교 설치, 임시 후문 설치, 보차 분리를 위한 안전시설물(방호벽, 강화휀스 등) 설치, 기존 통학로 개선(보도블럭 교체, 미끄럼방지시설 설치) 등 통학로 안전조치 공사를 우선 완료한 후 공사차량을 운행한다는 것이다.

상현초 통학로 안전 민원은 용인시가 지난 2013년 수지구 상현동 산9번지 일원에 중2-111호 미개설 구간을 공사용 도로로 개설해 공사를 진행하는 내용의 공동주택사업 승인 후 이듬해 기존 도로를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내용으로 변경승인을 하면서 불거졌다.

시 관계자는 “2년여에 걸친 갈등 끝에 어렵게 협의를 도출한 만큼 협의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감독할 것”이라며 “학생 안전 확보와 주민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 발생 없이 더불어 사는 지역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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