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해외제약사 국내 유치 등 지원키로

정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련 업체를 육성하고 해외 제약사 유치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세계 7위 수준인 임상시험 건수(프로토콜)를 2020년까지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세계 임상시험 시장은 작년 기준 73조5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매년 2.4%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현재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에 이어 7번째 임상시험 강국으로 꼽히고 있다.
 
복지부는 우선 흩어져 있는 임상시험 유관기관의 정보를 모아 '임상시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제약회사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기업에게 임상시험 인허가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지니스 편의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31일 개소하는 글로벌 임상시험 혁신센터(서울 마포구 소재)에 홍보관을 만들어 한국의 임상시험 역량을 소개한다.

아울러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임상 전문 시험대행기관(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병원, 전문가, 제약기업 등으로 '임상시험 사절단'을 꾸려 적극적으로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에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임상시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제약기업과 CRO가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에 CRO를 추가해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 한국 중심의 아시아 임상연구 네트워크 선제적 구축 ▲ 임상시험 안전성 지속적 강화 ▲ 건보 적용 확대 등을 통한 임상시험 비용 하향 등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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