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미군사격장(일명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제가 오는 29일 매향리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일대에서 열린다.

매향리 사격장은 1951년부터 주한 미 공군의 사격 및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다가 2005년 8월 20일 폐쇄됐다.

매향리 문화예술제는 오랫동안 사격장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손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화성시문화재단이 마련했다.

문화제 당일 오후 4시부터 방송인 전유성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7시에는 걸그룹 EXID와 나인뮤지스, 트로트가수 김혜연, 김민교,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남상일, 재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이어진다.

또 문화예술인 공연, 평화조각 공모전, 매향리 사진전, 청소년 그림엽서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화성문화재단은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매향리 둘레길을 조성해 지난 23일 걷기대회를 열었다.

매향리 둘레길은 고온항과 리틀야구장 조성 예정지에서 출발해 바지선 앞 초소와 포탄전시관을 지나 미공군반환공여지에 도착하는 30분에서 1시간짜리 3개 코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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