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항 최대 크루즈선으로 60억 경제 효과

탑승인원 5천명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이 국내에 들어온다.

지난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승객 4천672명을 태운 16만7천t급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이하 퀀텀호)가 27일 오전 7시 인천항에 입항한다. 퀀텀호는 국내에 입항한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다.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로얄 캐리비안' 소속의 퀀텀호는 올해부터 중국 상하이에 근거지를 두고 중국-노선을 취항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퀀텀호는 애초 7박 8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항해가 어려워지자 한국으로 일정을 변경하고서 우리나라에 관광상륙 허가를 요청했다.

크루즈선이 관광상륙 허가를 받으려면 기항지에서의 승객 이탈 방지 등을 보증하는 지정 여행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법무부는 선사의 보증 아래 기항 항구에서 입국심사를 하는 조건으로 입항을 허가했다.

퀀텀호는 29일 인천에서 부산항으로 이동해 정박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퀀텀호의 한국 방문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6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크루즈 관광객이 기항지에서 지출한 액수가 1인당 평균 1천68달러라는 한국관광공사 집계(작년 기준)에 근거한 것이다.

법무부측은 "퀀텀호의 국내 입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한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을 다시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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