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시영상위원회와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2015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내 문화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시행된다.

‘디아스포라’는 그리스어로 ‘흩어지다’, ‘퍼뜨리다’ 등을 뜻하는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원래 살던 곳을 떠나 흩어져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더 넓게는 ‘주류’의 범위를 벗어나 ‘경계'에 있는 사회적 소수자를 뜻하기도 한다.

특히, 인천은 한국 최초의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자 5만6천 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다문화 도시로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의 지역, 문화, 사회적 특성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소통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 ‘디아스포라 숏 컷’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국내외 장·단편 영화 20여 편을 상영한다. 각 영화의 주제에 맞는 게스트를 초청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 ‘사이 토크(Talk)'도 함께 진행한다.

‘제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9월 4일 저녁 7시 30분,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 이주민 예술가그룹 아프서나(AFSONA)와 싱어송라이터 ‘시와’의 공연, 그리고 개막작 <편지>를 상영하는 전야제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32-435-717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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