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동네에서 즐기는 영화 나들이

고양시와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내달 4~5일 양일 간 고양 어울림누리 야외광장과 어울림영화관에서 ‘2015 고양 돗자리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보다 시민친화적인 지역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야외에서 돗자리에 모여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총 4편의 상영작이 어울림영화관 실내와 야외광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어울림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내일을 위한 시간’과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상영 후 ‘힐링시네마’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심리치료사와 함께 다양한 관계 속에 놓인 나 자신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어울림누리 야외광장에서는 영화상영 전 오카리나 공연을 시작으로 손으로 직접 그려내 감수성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을 만날 수 있다.

내달 4일 야외상영작으로 선정된 ‘아기기린 자라파’는 1825년 프랑스 샤를 10세의 즉위를 축하하는 선물로 보내졌던 아기기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유럽의 흥미진진한 역사 속에서 주인공 마키와 아기기린의 모험담을 담았다.

내달 5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문학 작품을 옴니버스로 엮어낸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 상영된다. 교과서에 나오는 현대문학 작품을 친근하게 소개한 영화로 아이들에게는 한국 근대의 정서와 풍경을 통해 그 당시의 체험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하며 성인들에게는 학창시절 읽었던 작품을 떠올리며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2015 고양 돗자리영화제’ 입장료는 무료이며 어울림영화관(74석)과 어울림누리 야외광장(500명 이내) 모두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단, 어울림누리 야외광장의 경우 사전에 돗자리를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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