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초청공연... 성황리에 마쳐

안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 이색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외국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이 우리의 민요와 가곡을 갖고 공연하는 독특하고 퀄리티 높은 무대가 지난 20일 저녁 마련, 안산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광복70주년을 기념, 다문화와 소통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무대는 주스페인문화원·주한스페인대사관 후원, 안산문화재단 주관으로 무료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1,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빵 그리고 투우, 안달루시아 민요, 제비, 비둘기의 노래, 베사메 무초, 알깔라 거리의 힐 신사 등 스페인 전통음악 사르수엘라 등을 들려줬으며, 2부 무대에서는 아리랑을 비롯해 한 송이 흰 백합화, 울산 아가씨, 선구자, 새야 새야 파랑새야, 뱃노래, 신고산 타령 등의 우리나라 가곡과 민요로 즐거움과 경쾌함을 전했다.  

한편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스페인 국영방송인 RTVE 소속 합창단원 중 25명을 선발, 1999년에 창단된 합창단으로, 지휘는 단원 중 유일한 한국인이며 아시아인 최초로 스페인십자훈장을 받은 임재식씨가 맡고 있다.

이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팀으로 합창 음악의 세계화 및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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