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김형관

무더위와 함께 해수욕장·강·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면서 물놀이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면서 즐거워야할 물놀이가 조그만 부주의로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순간의 방심으로 가슴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물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한다.

수영을 하기 전에 먼저 안전한 곳인가를 살펴야한다. 가능한 수심이 고르고 얕은 곳을 선택하고 물살이나 파도가 센 곳, 조류의 흐름이 심한 곳은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은 필수,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뒤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물을 적신 후 들어가며 물이 깊은 곳일 경우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어서는 안 되며, 로프, 줄, 장대 등을 이용하여 구조하거나 119에 신속한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야한다.

그 밖에 기상상태에도 귀 기울이고 피서지에 설치된 안전시설물을 잘 읽어보고 기본적인 응급처치법도 만일을 위해 익혀 두는 것이 사고대처에 유용하며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 ‘나는 괜찮다’는 자신감과 ‘설마 나에게, 우리가족에게’라는 방심을 경계하고 항상 물놀이 안전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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