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계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팀장 김재진

해마다 여름철 7~8월은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벌 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년 7월 22일 현재 계양소방서 벌집제거 출동은 69건으로 전년대비 48%(64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면 벌의 개체수가 증가해 출동횟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7월 21일 10:44경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세로 119구급대가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하였고, 7월 4일 20:42경 경기 가평군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벌을 잡기 위해 스프레이 살충제(에프킬러)를 뿌린 후 라이터를 켜는 순간 살충제에 함유된 가연성 LP가스가 폭발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기도 하였다.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면 산과 농촌지역을 찾는 피서객과 추석 성묘준비를 위한 벌초객 행렬이 이어져 벌 쏘임 사고 예방법과 벌에 쏘였을 때 대처요령을 제시하고자 한다.

벌 쏘임 사고 예방법은 △벌집 발견 즉시 119신고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움직이지 말고 최대한 몸을 낯추며 목과 얼굴은 가린다. △벌을 자극하는 화려한 옷이나 향수ㆍ화장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 대처요령은 △몸에 벌침이 남아있으면 카드로 벌침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로 씻거나 얼음찜질 한다. △몸이 붓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끝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은 말벌은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이 매우 치명적이므로 과민성 쇼크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으며 스프레이 살충제ㆍ토치램프 등에 불을 붙여 벌집제거하다 화상이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벌집을 발견하였을 경우에는 직접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여 모든 국민이 안전한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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