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 구광렬(58) 울산대 인문대학 교수가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소설은 반구대 암각화가 새겨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부근을 장소적 배경으로, 신석기 후반~청동기 초반 무렵을 시대적 배경으로 너비 약 10m, 높이 약 3m의 암벽에 새겨진 고래, 호랑이, 사슴, 멧돼지, 인물상 등 총 300여 점의 물상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을 읽다 보면 언제, 누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암각화를 새기게 됐는지 퍼즐 조각이 맞춰진다.

도서출판 작가. 354쪽. 1만2천원.

▲망국 = 작가 조중의(54) 씨가 해월 최시형을 조명한 장편역사소설.

소설은 동학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1871년 동학 교도들의 영해 동학혁명을 중심으로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을 재평가했다.

사실에 허구를 부분적으로 가미한 팩션(faction)이지만 등장인물 대부분은 모두 실존했던 인물이다.

녹두장군 전봉준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최시형의 사상가이자 조직가로서의 면모를 재조명했다.

영림카디널. 328쪽. 1만2천원.'
 

▲ 불통으로 소통하기 = 김남호(53) 시인의 시 평론집.

시인이 평론가로 등단한 후 10여 년간 각종 문예지에 발표했던 계간 평과 리뷰, 서평과 시집 해설 등을 한 곳에 모았다.

시인은 '책을 펴내며'에서 "시는 마땅히 문제가 많은 장르여야 하고, 시인은 문제가 많은 인간이어야 한다고 나는 믿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작금의 우리나라 시와 시인에게 문제가 너무 없다는 거다. 문제없음의 문제 있음을 말하려는 게 이 책의 의도"라고 말한다.

북인. 40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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