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 센터장 나용신

최근 정부에서는 집단급식소를 방문,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모든 안전사고가 그렇듯이 식중독 등 먹거리 안전에 관한 문제도 작은 방심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여름철 먹거리 안전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반드시 세척, 소독을 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여름철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관심이 많은 요즘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식중독이란 세균, 독소, 바이러스, 기생충, 자연독, 등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질병을 말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7월과 9월 사이에 식중독 환자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평균 20도 이상의 여름철 기온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며 특히 7ㆍ8월의 장마철 기간 동안은 노로바이러스, 장염브리오 등으로 전체 식중독 사고의 80%를 차지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발병 후 단기간에 완치가 되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임산부, 노인의 경우 탈수로 인해 영구적인 건강 장애나 심지어 죽음을 초래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고 함부로 지사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의 첫째로는 외출을 하고 난 뒤 손씻기다. 손씻기는 세균 감염 예방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수칙이다.

또한 물은 끓여서 먹는 것이 좋으며, 둘째로는 행주, 도마, 칼과 같은 주방기구의 경우엔 매일 살균, 소독, 건조를 통해 세균이 번식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로는 여름철 음식 보관 시 냉장고 내부의 온도가 5도를 넘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기 때문에 항상 5도 이하로 유지하고 용량이 가득 차지 않도록 여유 있게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넷째로는 도마 관리법도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도마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며 도마 표면에 생긴 흠집 안에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도마는 2개 이상을 사용하여 육류와 생선용, 채소와 과일용으로 나누어 쓰는 것이 좋다. 도마는 특히 청결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홈이 파이거나 칼자국이 난 곳은 수세미로 문질러 닦은 후 8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부어 살균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서 식중독에 대해 바로 알고 아울러 예방방법을 습득하여 온 국민 스스로가 여름철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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