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맞아 8월 15일 광명동굴에서 제막식 개최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한 ‘광명평화의소녀상’이 시민성금으로 건립된다.

광명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고완철, 주상덕, 진명숙)가 추진 중인 ‘광명평화의소녀상’ 은 광복 70주년인 오는 8월 15일 광명동굴에서 제막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양기대 광명시장과 진명숙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및 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광명동굴 입구에 평화의소녀상이 설치됐다.

지난 3월 25일 발족한 건립추진위원회는 석 달여 만에 시민들의 정성어린 성금 5,000여만 원이 모여짐에 따라 6월 17일 회의를 통해 일제강점기 자원의 수탈 현장이며 광부들의 땀과 애환이 서린 광명동굴 입구에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여성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며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일반시민을 비롯하여 보훈단체, 종교단체, 여성단체,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등 사회단체, 기업 및 각 동의 단체, 광명시와 시의회,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광명교육지원청 등 각계각층의 광명시민이 참여했다.

소녀상 후면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며 평화를 지키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후원단체 및 개인의 성명을 새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한 광명평화의소녀상이, 일제강점기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라며, 또한 후손들이 아픈 역사를 새기고 교훈으로 삼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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