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호 장병 희생 기억해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영화 ‘연평해전(감독:김학순)’을 관람한 후 연평해전 장병들의 값진 희생에 머리를 숙이게 됐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12일 오후 2시 40분부터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13명과 수원시내 한 영화관을 찾아 ‘연평해전’을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후 남 지사는 “우선 미안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357호의 모든 장병들의 값진 희생에 머리 숙이게 된다.”면서 “책임감도 느낀다. 우리들이 2002년의 월드컵을 기억하듯이 나라를 지키다 희생한 참수리 357호 장병들도 기억을 해야 한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전쟁은 없어야 하는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최선의 대책은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반 영화 관람은 대학생 기자단의 번개 형식의 영화 관람에 남 지사가 깜짝 참여해 이뤄진 것이다. 영화관람 후 남 지사는 대학생 기자단과 간단한 티타임을 갖고 함께 영화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 기자단은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여학생 기자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고 군인들의 희생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남학생들은 자신의 군복무 시절 경험 등을 얘기했다. 

경기도 대학생기자단은 경기도와 청년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요 도정현장과 현장 등을 취재하며 인터넷 뉴스와 블로그, SNS 등을 통해 경기도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7기 기자단이 활동 중이다. 

한편, 남 지사는 영화 관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경 경기도 재난안전 대책본부 상황실을 들러 제9호 태풍 ‘찬홈’대응 상황을 살펴봤다. 남 지사는 김정훈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기상상황 등을 보고 받고 태풍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주말동안 부지사와 재난안전본부장으로부터 수시로 태풍 ‘찬홈’ 관련 상황을 보고 받으며 태풍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경기도는 11일 31개 시·군 영상회의, 12일 오전 재난대책회의 등을 잇달아 열며 태풍접근에 따른 대비를 했다. 12일 16시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18mm로 인평과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