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ℓ당 15.3㎞…가솔린 4WD 모델도 출시

쌍용자동차가 상반기 히트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가솔린 모델에 이어 디젤 모델도 출시했다.

쌍용차[003620]는 오늘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티볼리 디젤 발표회를 열고 시판에 들어갔다. 티볼리 디젤 모델은 3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유로6 e-XDi160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15.3㎞(2WD 자동변속기 기준)다.

티볼리 디젤은 특히 실제 주행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1천500∼2천5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해 빠른 응답성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동력전달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과 함께 온로드·오프로드 주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가솔린 4WD 모델도 함께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4WD 가솔린 모델은 도로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0∼50% 최적 배분하는 스마트 4WD 시스템이 적용된다. 노면의 충격이 독립된 다수의 링크로 분산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우수하고 주행안전성 등이 향상됐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티볼리 디젤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TX 2천45만원, VX 2천285만원, LX 2천495만원이다.

가솔린 모델의 판매 가격은 TX 1천795만원, VX 1천995만원, LX 2천235∼2천347만원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디젤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가솔린 모델의 디자인 및 안전성, 편의성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에 한국의 주행 환경에 최적화환 파워트레인을 결합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라면서 "가격은 물론 스타일을 중시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식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신차 효과를 넘어서 6개월 동안 호응받는 것을 보면 가솔린 모델이 독립된 서브 세그먼트로 유지되지 않을까 전망한다"면서 "티볼리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거의 같은 비중으로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량개발시험 담당인 홍성준 상무는 티볼리 디젤 모델의 엔진은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성능을 개량하면 코란도 C 등에도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볼리는 지난달 내수 3천630대, 수출 2천409대 등 모두 6천39대가 팔리는 등 지난 1월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 출시를 기념해 다채로운 고객 참여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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