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일 '2015년 중앙교섭 쟁취·임단협 투쟁승리'에 관한 쟁의 행위 결의 조합원 투표에서 70.8%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인천 부평, 전북 군산, 경남 창원공장 등 전국 노조원 1만3천884명 가운데 82.5%인 1만1천458명이 참여했으며, 전체 조합원의 70.8%인 9천83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천594명, 기권은 2천426명, 무효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는 노조가 오는 6일 발표되는 중앙노동위원회 임단협 조정신청결과에 앞서 노조원들의 의지를 파악하려는 것이지 즉각적인 파업 돌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에 신차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래발전방안을 수립할 것과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4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차례 교섭을 벌였다.

한국지엠노조 관계자는 "각 공장의 미래발전방안에 따라 차량의 생산이 결정되고 근로자들의 수당 등 실질 임금이 결정된다"며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니만큼 사측과 교섭을 벌여 입장차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