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제품 업계 2위 업체인 모리나가 유업(Morinaga Milk Industry Co., Ltd.)(도쿄증권거래소: 2264)이 무작위, 이중맹검, 평행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자사의 새로운 생균제(probiotic) 성분인 ‘비피도박테리아 브레베(Bifidobacteria breve) B-3’가 비만 체질이 있는 성인의 지방질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대사 기능을 조정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비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열량의 섭취와 에너지 소비 사이의 불균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이 에너지 균형과 지방질 축적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최근 확보됐다. 이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군집을 조정하는 것이 비만과 대상증후군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전에 실시한 연구에서 식사 유도성 비만이 있는 쥐에게 모리나가의 생균제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아 브레베B-3’을 투여한 결과 체중과 내장 지방 축적량이 감소하여 전체 콜레스테롤과 포도당 및 인슐린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콘도 외, 2010년).
  
도쿄보건대학(Tokyo Healthcare University)의 명예교수인 시모다 타에코(Shimoda Taeko) 박사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가 국제 동료 전문가 검토 학술지인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Science) 2015년5월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당뇨 환자를 포함하여 체질량 지수가 중상위권(BMI: 24-30 kg/m²)인 성인 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선정하여 ‘비피도박테리아 브레베B-3’이나 위약을 캡슐로 12주 동안 투여했다. 연구 종료 시점에 ‘비피도박테리아 브레베B-3’을 사용한 사람들은 연구 시작 시점과 위약을 사용한 사람에 비해 체지방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시모다 박사는 “투여 12주 후에 체지방량이 1kg정도 감소한 것은 생균제의 효과가 매우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또한 혈청 γ-GTP(감마 글루타밀트랜스펩티다아제)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간 기능 향상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간 손상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γ-GTP 수치 측정에서 이 수치의 상승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높은 것과 연관성이 있다.
 
현재 4700만 명의 미국인이 앓고 있는 대사증후군은 혈압과 혈당이 높고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며 복부지방이 축적되는 것이 특징으로 이는 심혈관 질환, 뇌졸중 및 당뇨병의 위험성을 높여준다.[1]
 
모리나가 유업 식품과학 및 기술연구소(Food Science & Technology Institute)의 진종 시아오(Jin-zong Xiao)부장은 “’비피도박테리아 브레베B-3’이 대사증후군을 방지할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간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생균제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아 브레베B-3’에 대해 연구를 더 계속하여 그 효능을 더욱 상세하게 문서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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