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리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부자(父子) 구조해

인천중부소방서 영흥119안전센터는 11일 오전 11시58분 경 옹진군 영흥면 장경리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아들과 이를 구하려던 아버지 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장경리해수욕장에서 아들(정모군, 14세, 자폐2급)이 고무보트로 물놀이를 즐기던 중 파도에 500여 미터 떠내려가 고무보트를 버리고 바다로 뛰어들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본 아버지(정모씨, 40대)가 개인용 튜브를 활용해 아들을 구하려던 상황이었다.
 
마침 인근 선착장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 발대를 앞두고 수난구조훈련 중이던 영흥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신고를 접수받고 신속히 장경리해수욕장으로 출동했으며, 도착 즉시 인명구조용 고무보트를 바다에 띄워 물에 빠진 아들과 아버지를 구조했다.
 
구조된 아들 정모군은 저체온증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었다.
 
한편 구조에 나선 영흥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서든 바다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이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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