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49일째인 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49재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묵념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49일째인 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49재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묵념하고 있다.

미래광장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 26명 가운데 22명의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정복,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들도 추도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유족 대표의 추도사, 49재 제사 등으로 진행됐다.

정명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 부대표는 추도사에서 "지금도 옆에 있을 것 같은 부모, 형제, 자매를 볼 수 없어서 안타깝다. 고인들을 생각하니 원망이 끝이 없고 지켜주지 못해 한스럽다"며 "세월호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를 질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열 대책위 대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6명 가족의 아픔을 알기에 49재를 지내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며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남동구 구월동 YWCA 건물에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 사무실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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