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후보 집무실 출근…정책분야 '열공모드'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날에 이어 25일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후보자 집무실로 출근했다.

딸 결혼식이 있었던 지난 23일을 제외하고 이번 연휴 기간 계속해서 통의동으로 출근한 것이다.

황 후보자는 이날 점심 총리실 실·국장급 간부들과 오찬을 한 뒤 금융감독원에 도착했다. 

황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위해 현직 부장검사를 차출한 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법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법대로 한다고 해도 국민의 인식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는 "그렇게만 생각해달라"면서 "잘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법무부에서 황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위해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2명을 차출한 것을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월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도 황 후보자를 도왔던 두 부장 검사는 신상문제와 법무정책 분야 등에서 황 후보자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는 이어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고만 짧게 대답한 뒤 집무실로 향했다.

황 후보자는 이번 연휴 기간 정책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는 이날 외교·안보와, 경제, 사회 분야의 주요 현안 등에 대해서 담당 실·국장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청문회 답변 준비를 했다. 

특히 각종 의혹 등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민정실에서 전담해 수시로 보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6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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