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1일 휴일을 맞아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용인·평택 등 경기남부권에 유세를 집중했고 남 후보의 재난안전 공무원 확충 공약과 관련한 공방도 벌였다.

남 후보는 오전 휴일예배 등을 마치고 오후에는 서울 남산공원 내 백범광장에서 열린 17개 광역 지자체장 후보 합동 모임에 참석했다.

이어 이천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이천종합터미널을 찾아 본격 유세에 나섰다. 늦은 밤에도 광주 곤지암 킴스클럽과 용인 이마트동백점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한다.

유세와 함께 택시지원정책을 발표해 적정택시 공급관리, 택시연료 다변화 지원, 택시요금 인상 정례화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청 건설교통국을 분리해 교통국을 별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남 후보는 소방직 4천명, 방재안전직 1천명 등 재난안전 관련 공무원 5천명을 늘리겠다는 내용의 공약도 새로 내놨다.

김 후보는 오전 화성 기아차노조와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평택 부락산 분수공원과 평택역을 방문, 아이를 둔 엄마들과 전월세 대책 등과 관련해 '맘(Mom) 편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행사에는 김한길 대표 부부가 참석했다.

안성 중앙로 서인사거리와 용인 기흥구 보라동 중심가, 죽전동 카페거리 등을 밤늦게까지 돌며 표심을 자극한다.

김 후보는 양해경 용인시장 후보와 함께 경전철 등 재정문제와 광역버스 증차 등에 대한 정책협약도 맺는다.

김 후보는 남 후보의 재난안전 공무원 확충 공약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 "국가예산 확보나 지방재정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공약"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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