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 해충들, 꼼짝마"

더위와 함께 찾아 온 불청객 '비래 해충(날아오는 벌레)'이 양평군에서 하고 있는 친환경디지털방제로 맥을 못 추고 있어 화제다

양평군 보건소는 지난 3월 해충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해 초 민간방역업체 4개 팀을 꾸려 해충으로부터 취약한 곳을 지정해 유충구제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이달부터는 10월까지 친환경 연무방역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에 구성된 4개 민간방역업체는 양평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방역소독을 전담하게 된다.

양평군은 전국 유일의 친환경농업특구인 만큼, 방역작업 역시 디지털을 활용한 친환경방법을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친환경농업지역은 되도록 농작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연막소독을 하고, 주민이 많이 사는 주택밀집지역은 친환경 연무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충이 많은 취약지역의 경우 유충구제 및 분무소독으로 효율적인 방역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디지털 모기 측정기를 이용한 모기정보 수집도 한창이다. 흡혈모기의 현황을 이달부터 실시간으로 수집해 민간방역업체에 정보를 제공,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작업이 이뤄지도록 적극 활용하게 된다. 재해지역이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축제장 등은 특별 방역활동으로 주민과 방문객의 해충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한편,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한강변에 깔따구 및 동양하루살이 등 비래 해충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주변 상가 및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피해를 감소시키고자 양평읍 갈산 산책로 등지에 지난 11일 디지털 해충유인포충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2004년 설치된 노후한 장비는 철거하고 비래해충 다발지역인 개군면 하자포리 파출소 옆 3대, 강상면 강상우체국 앞 3대, 양근교~갈산산책로 입구까지 33대를 설치했다. 2013년에 설치한 13대를 포함해 모두 52대가 친환경방식으로 해충 방제를 위해 운영 중이다.

윤정순 보건행정과장은 “비래 해충 다발지역과 해충 취약지역을 추가로 파악하고, 2016년도 친환경 해충유인포충기를 추가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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