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수당과 자녀들로부터 용돈 모아 사랑 베풀어

구리시 인창동에 소재한 구인경로당 회원들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형편인데도 처지가 더 어려운 관내 저소득층 후원을 위해 11일, 쌀 20포를 인창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구인경로당 25명의 회원은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년 2회씩 나눔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말이 쌈짓돈이지 사실은 경로수당과 자녀들로부터 받는 용돈 중 일부를 각출해서 충당한 것.  

이 경로당 조성태 회장은“어렵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진심어린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어려울 때 돕는 이웃사랑이 더 어려운 분들에게는 더 큰 힘이 된다는 생각에 작은 성의이기는 하지만 인창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인들이 기부한 사랑의 쌀은 국민기초수급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에게 개별 가정방문을 통하여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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