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주택분양 실적이 2008년 이후 4월분으로는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4월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 수는 모두 76개 단지 4만1천486가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만3천164가구가 분양한 지난 3월 물량보다 1만8천322가구 늘어난 것이다. 

또 4월 분양 물량으로는 부동산써브가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4월의 3만404가구였다.

앞서 지난 3월 일반분양한 가구 수도 2008년 조사 이래 3월 물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총 37곳에서 2만5천882가구가 공급됐는데 이 또한 2008년 조사 이후 월별 수도권 최대 물량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곳 2천948가구, 경기 25곳 2만456가구, 인천 3곳 2천478가구다. 이 가운데 경기 물량은 4월 지방 전체 물량보다 4천852가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1순위 마감된 단지는 37곳 중 서울 4곳, 경기 6곳 등 10곳인데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재정비촉진지구가 3곳이었고 경기는 6곳 모두 신도시·택지지구였다.

지방에서는 모두 39개 단지에서 1만5천604가구가 분양됐다. 전남이 4곳 2천485가구, 충남 4곳 2천51가구, 전북 4곳 1천889가구, 경남 6곳 1천629가구, 경북 3곳 1천190가구, 충북 3곳 1천154가구 순이었다. 

1순위 마감은 39곳 중 18곳에서 나왔다. 광주는 분양한 3곳에서 모두 1순위 마감했고 부산 수영구의 '부산 광안 더샵'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3만4천496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5월 분양시장에도 5만여 가구 이상의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라며 "현재 분위기만 보고 무리한 청약에 나설 경우 나중에 시장 상황이 조금만 악화해도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권과 자금 계획에 맞는 지역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