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공무원들이 13번의 현장 방문으로 토지주를 이해시켜 중소영세업체 밀집지역의 고질 민원이었던 전봇대 이전에 성공했다.

부평구는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해 감사관실, 하수 관련 부서 관계자와 한전 직원들이 중장비를 동원, 청천농장 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던 전신주를 옮기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전봇대가 도로 일부를 막아 그동안 인근 중소기업 근무자들과 이 지역을 통행하는 주민들이 병목 현상에 시달려 왔으나 마땅한 이전 장소가 없어 지역의 숙원이 돼왔다.

특히 이 전봇대는 대형 물류 차량 이동을 방해, 기업에 경제적 부담을 줬을 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 때 소방차 진입에 지장을 주고 우기철 침수 및 주변 쓰레기 방치 등 각종 문제를 낳았다.
 
이에 부평구는 한전과 전봇대 이전을 위한 기술적 협의를 하고, 인천도시가스(주)와 지하매설물 확인 작업을 벌이는 등 유관 기관과 수차 회의를 열고 13회에 걸쳐 현장을 방문, 토지주를 설득하는 노력 끝에 무료 사용 승낙을 얻어 27일 밤 전주 이전을 완료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주변 중소기업에게 앓는 이나 다름없었던 전봇대를 뽑아내 기업의 원활한 물류 수송,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소방도로 확보, 전봇대 주변 차단하수도 막힘에 따른 침수 예방 실현 등 기업인 애로를 단박에 해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평구 감사관은 “부평구의 지속가능발전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주민불편 및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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