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공무원, 특강 나선 남 지사에 기립박수로 환영

강원도는 이날 도 청사에 경기도기를 게양하는 등 경기도 방문단을 적극 환영했다.   

오전 9시 40분쯤 강원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난 두 지사는 서로 감사인사를 전하며 환담을 나눴다. 

먼저 최 지사는 지난 11일 벚꽃 행사장에 방문 한 경험을 얘기하며 “지난 번 감자원정대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농가당 몇 달치를 한꺼번에 판매를 했다고 너무나 좋아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남 지사는 “경기도민들이 더 좋아했다. 내년에도 다시 와 달라.”며 화답했다.   

이어 최 지사는 “제 임기 중에 현직 경기지사가 실국장들과 대거 강원도청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고, 강원도청에 경기도기가 걸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환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남 지사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여 동안 ‘하나 된 미래, 강원과 함께하는 세 번째 연정’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최문순 지사는 특강에 나서는 남 지사를 소개하며 “강원도가 가뭄과 산불로 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남 지사가 비를 몰고 와 두 고민이 모두 해결됐다.”며 덕담을 건넸고 강원도청 직원 역시 기립 박수로 남 지사를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 지사는 특강에서 미국의 달러와 중국의 위안화처럼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 정치의 목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10개의 스탠더드를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가 스탠더드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남이섬은 강원도지만 불이 나면 경기도 가평소방서에서 화재 진압을 한다는 최 지사의 말을 인용하며 “경기도와 강원도는 협력할 것이 많다. 새로운 정치의 스탠더드를 강원도와 함께 만들자.”라고 역설했다.    

한편, 11시 상생협약이 끝난 후 남 지사와 최 지사는 서로 뜻깊은 의미를 지닌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남 지사는 안산 경기창작센터 이윤기 작가가 만든 최문순 지사의 아크릴 캐리커처를 액자에 담아 선물했으며, 최 지사는 강원도 양구에서 제작된 백자 접시에 역시 남 지사의 캐리커쳐를 담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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