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양경찰서 효성지구대 경위 김정석

스마트폰이 여러가지로 편리한 점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어딜 가든지 아직도 주변상황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양쪽 귀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걸치고, 손엔 스마트폰을 신주단지 모시듯 들고, 시선은 오로지 화면에 고정한 채, 벌레 잡는 듯 몰입 하며 걷고 있거나, 심지어 이렇게 하며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까지 종종 목격 되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폰 보행중 사용은 위험천만, 운전중 사용시 교통사고 발생률   수십배 증가’ 등 당국의 엄청난 주의성 홍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이를 쇠귀에 경 읽는 식으로 반응하며 안전불감(安全不感)의 극치로   치닫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의문스럽다.

어느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평범한 사람의 뇌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처리하는 데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고 시야각은 보통 120도 정도로 스마트폰에 잠시나마 집중하게 될 경우라도, 그 각도가 무려 10도 이하로  떨어 지게 되는데, 본격적으로 문자나 게임, 음악감상까지 하면서 걷거나 운전할 경우, 연령대비 작게는 33% 크게는 80%까지 소리 인지능력을 포함한 기타 감각들까지 무뎌진다고 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거나 운전하는 것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엄청나게 위험천만한 일이 라는 것을 무조건 강조하기 보단, 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한 순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리 길지만은 않은 인생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라도 보행중이나 운전중엔 잠시나마 스마트폰은 호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보관하는 습관이 가장 안전한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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