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파주가 폴리텍 대학 최적지"

파주시는 지난 10일 경기북부 폴리텍대학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제안서 발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북부 최초로 설립되는 한국폴리텍대학은 파주시와 고양시가 유치신청을 했으며 오는 15일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건립 예정지가 결정된다. 

폴리텍대학 선정 평가지표는 교육훈련 여건 및 접근성, 주변환경, 지자체 지원, 도시계획·부지·토목 등 4개분야 12개 세부평가지표에 29개 가지지표별로 가중치를 적용,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파주시 관계자는 “폴리텍대학 부지 선정 평가지표 분석결과 인구수가 많은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가 유리하게 규정돼 있다”고 말하면서 “평가지표에는 지자체별 산업체 및 종사자 수가 포함됐는데 폴리텍대학 학과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음식, 도소매업 등도 반영됐다”며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에 개의치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폴리텍대학을 꼭 파주에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파주시는 그간 2013년 11월 경기도에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여 지난해 3월 경기도 설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 결과에서 파주가 최적지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올 초부터 이재홍 파주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시민 등 31명의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시민 서명부를 고용노동부 등에 제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시는 이어, LG디스플레이, 파주상공회의소 등 우선 고용 MOU를 체결하고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폴리텍대학 파주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폴리텍 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디스플레이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는 기업도시로 19개소의 국가·지방·외투산업단지에 3,800여개 기업체에 75,000여명의 제조업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경기 북부 최대의 기업도시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LG화학, LG이노텍, NEG, 이데미쯔고산)을 비롯한 ASE코리아, 출판·영상·방송통신 국가산업단지가 입지하고 있어 지역산업 중심 산학연계 지식 서비스산업 스마트융합인재를 양성하는 폴리텍대학 최적지의 요건을 두루 갖췄다고 밝혔다.

파주시가 제안한 폴리텍대학 예정 부지는 엘지디스플레이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월롱 산업단지 등 산학연계가 가능한 기업들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서울·인천 등 주변 대도시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경의·중앙선 전철, 대중교통 등이 편리한 최적의 부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시장은 “파주는 관내 3,800여개 기업체가 입지하고 있는 기업도시로 폴리텍대학에서 양성된 인재가 지역산업에 그대로 흡수되는 인력수급의 선순환이 파주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파주캠퍼스를 통해 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현장 실무 중심의 전문기술인력을 공급하고,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리텍대학은 단순히 대학생의 졸업과 취업만을 염두하고 운영되는 대학이 아니다”며 “파주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근로자들에게 시대에 맞는 맞춤형 직무 재교육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가 유일하게 가능한 개성공단과 접해 있어 폴리텍대학 설립으로 통일대박에 연계한 직업능력 개발 수요까지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는 파주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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