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지사, 경기도 교육감 등을 비롯한 도의원, 도청 및 교육청 임직원 등이 다함께 세월호 추모의 벽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세월호 추모의 벽은 의회 소통문화를 중시하는 강득구 의장의 제안으로 도의회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설치한 것으로 가로 5m, 세로 1.5m로 제작되어 의회 로비에 설치됐다.

추모의 벽 왼쪽 상단에는 “경기도민들이 세월호 희생자의 영을 기리며 추모의 글을 남기다”라고 적혀 있으며, 도민들은 4월 30일까지 추모와 희망의 글을 남길 수 있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잊지 않겠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을겁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 문병선 제2교육감은 「잊지 않겠다고 한지 벌써 1년입니다. 못다 이룬 꿈을 기억하며, 경기교육의 희망으로 담아 이루어가겠습니다.」란 메시지를 남겨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세 개 단체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세월호 문제만큼은 모두의 아픔이고 치유해야하는 상처인 만큼 의회·도·교육청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 가자고 의지를 모았다.

한편, 추모의 벽에 새겨진 메시지는 추모 기간이 끝난 후 유가족협의회의 동의를 구해 세월호 추모관에 전달할 예정이며, 도의회는 추모기간 중 정부 합동분향소와 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양을 실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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