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이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6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0.16%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그 전주 변동률(0.18%)에 비해 오름폭이 0.02%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서울이 지난주 0.20%에서 금주 0.18%로 상승폭이 감소했고 경기도가 0.24%에서 0.20%로, 인천이 0.21%에서 0.15%로 각각 둔화됐다.

지방은 0.14%에서 0.13%로 줄었다.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자의 움직임은 여전하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전셋값은 0.21%로 상승폭이 지난주(0.25%)보다 0.04%포인트 둔화됐다. 

지방은 0.15%로 전주(0.16%)와 비슷했으나 서울이 0.31%에서 0.27%로, 경기도가 0.35%에서 0.30%, 인천이 0.34%에서 0.23%로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의 오름세가 주춤하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단지 이주가 한창인 강동구가 1.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와 대구가 나란히 0.33%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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